니가 있어 힘들다

삶의 분별력을 키워라

by 박세환

도마뱀 두 마리가 벽에 딱 붙어있다.

그중 한 마리는 벽색깔과 비슷해서 표범무늬의 다른 한 마리가 없었다면 저기에 있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힘들게 몸 색깔까지 바꿔가며 잘 숨어있었는데 옆의 친구 때문에 걸린 셈이다.


만약 저기가 야생지역이었다면 누군가의 먹잇감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반대로 곤충을 잡으려고 다가가다가 발각되어 먹이를 놓쳤을지도 모른다.

사람뿐만이 아니라 동물들도 옆에 누가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항상 하시는 얘기가 있다.

'친구 잘 만나라'

그렇다. 어렸을 때뿐만이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옆에 있는 사람에 의해 인생의 방향이 바뀐다.


옆에 사람이 말하는 부동산 투자로, 주식 투자로,

다들 성공한다고 해서 했다가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대부분 말은 쉽게 하지만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옆에 사람이 아닌 오로지 본인이 감당해야만 한다.


물론 누구나 본인에게 유익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을 가까이하고 싶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나에게 이로운 사람인지 잘 판단이 서지 않고,

또 사회생활하면서 그런 사람들만 만난다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결국은 자기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본인에게 유익한 것을 분별해가며 살아야 되겠다.

그리고 경청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옆의 사람의 말을 흘려 넘기는 센스도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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