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숲에서 보트 타기

조화로운 삶

by 박세환

빌딩 숲 사이에 파란 잎이 돋보이는 진짜 숲이 있다.

숲 안의 길게 뻗은 개천에서 보트를 타면 어떤 느낌일까.

정글 속에서 여행하는 기분일까.


이제는 개천이 먼저였을지, 아니면 빌딩 숲이 먼저였을지 헷갈린다.

그 정도로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는 것 같다.

그 조화를 만끽하기 위해 오늘도 사람들이 식사 후 삼삼오오 몰려오기 시작한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어느 공동체에서든지 텃새라는 것이 존재한다.

기존에 있던 사람은 나중에 온 사람에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약간의 우월의식을 가지고 있다.

나중에 온 사람은 그 공동체에 잘 적응하기 위해 기존에 있던 사람 말을 잘 따르게 된다.

어느 순간 내가 먼저 왔네, 네가 늦게 왔네, 하며 서로 서열을 매기기도 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도토리 키재기인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다들 비슷해질 텐데 먼저 온 사람이 양보하고 가르쳐주면 좋지 않을까.

자연스럽게 나중에 온 사람도 고마움을 표시할 것이기 때문이다.

순서에 상관없이 조화를 이루며 서로 돕고 살 때 더 경쟁력 있는 공동체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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