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사러 가기 싫은 날

남을 섬긴다는 것

by 박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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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첫째 아이가 우유 먹고 싶어 한다며 사 오라고 시키는 와이프.

귀찮은 마음을 한 가득 품은 채 마트에 갔다.

그런데 밖은 또 왜 이리도 추운지 잠바로 찬바람이 들어온다.

짜증 역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가족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이런 것도 귀찮아하면 진짜 사랑하기는 하는 걸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원수를 섬기라고.

그런데 가족도 못 섬기면서 어떻게 남을 섬길 수 있을까.

요즘은 말씀을 실천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 [마가복음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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