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티타임의 안주거리는?

아는 것과 친한 것은 다르다

by 박세환

바닷가 부둣가에 갈매기 두 마리가 있다.

서로 친한 듯 안 친한 듯 같이 있는 갈매기들

저 상황만 봐서는 둘이 친한지, 그냥 아는 사이인지 잘 모르겠다.


회사에서 티타임 때는 다른 사람의 얘기를 많이 한다.

누군가가 이야기 대상으로 언급되면 그 사람에 대해 서로 얘기를 한다.

전에 같이 일했다든지, 그 사람 성격이 어떻다든지, 무슨 일을 했다든지,

꼭 오래전 얘기가 방금 진행된 것처럼 소상히 언급된다.


특히 회사에서 현재 실세인 사람에 대해 언급되면 할 얘기가 더 많아진다.

듣다 보면 말하는 사람이 꼭 그 사람과 절친인 느낌도 든다.

그러나 아는 것과 친한 것은 다르다.


그 사람에 대해 많이 알 수는 있겠지만 친한 것과는 별개이다.

현재 그 사람에게 편하게 전화할 수 없다면 친하다고 하기는 좀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들은 얘기를 가지고 언급하는 것도 친한 것과는 거리가 멀 것이다.


우리는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힘이 있는 사람에 대해 얘기하며 그 사람에 대해 잘 알고 있듯이 표현한다.

그리고 잘 알고 있는 것이 꼭 친한 것처럼 왜곡되게 들릴 때도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예전에 같은 팀이었다고 그 당시 친하지도 않았으면서 잘 알고 있는 양 얘기한 적도 있다.


그 사람에 대해 속 깊이 알지도 못하면서 내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간 얘기는 조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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