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외롭다?

가부장적 아버지들의 자화상

by 박세환

오랜만에 아이들과 나온 나들이.

거기서 우리는 나무에 매달리다시피 누워있는 호랑이를 만났다.

뭔가 외로워 보이면서 쓸쓸한 느낌.

여기서 요즘 시대의 아버지가 느껴지는 것은 나만 그런 것일까.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권위를 내세우던 아버지들의 시대가 있었다.

엄마와 아이들에게 명령하며 안 따르면 소리치는 아버지들

완전 가부장적인 우리나라의 옛 모습이다.


그러나 요즘 그런 아버지는 환영받지 못한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모르지만 다 크면 아버지와 안 놀아준다.

어떻게 보면 집안에서 외면받는다고 할까.


돈만 벌어다 주는 아버지 시대는 지난 것 같다.

지금은 같이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하고, 가족을 위해 시간을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이 먹고 힘이 빠졌을 때 주변에 누가 남아있을지 생각해봐야 되겠다.


훗날 가족들과 단절된 채로 소파에 혼자 앉아 TV 보며 와이프 눈치만 살피고 있는 모습일지

아니면 가족들과 화기애애 대화하며 같이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는 모습일지는

지금 가족들에게 어떻게 행동하냐에 따라 바뀔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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