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되는 사회를 대하는 자세

나는 오늘 하루 무엇을 하였는가

by 박세환

첫째 HJ와 산보하다가 만난 두루미 한 마리

고개를 쭉 내밀고 물속을 쳐다보고 있다.

신기해서 한참을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물속으로 부리를 내리꽂는다.

그러더니 뭔가를 잡아서 입속으로 쏙~


지금까지 두루미에 대한 이미지는 대쪽같이 꼿꼿이 서있거나

긴 날개를 활짝 펼치고 우아하게 날아오르는 모습이었는데

오늘 만난 두루미는 남들 시선 따위는 아랑곳없이

목을 쭉 내밀고 오로지 물속에만 초집중하고 있었다.


뭔가 집중하는 모습이 나빠 보이지는 않았다.

살려고, 저 새도 먹고살려고 저렇게 하는 모습이

왠지 모니터 앞에 목을 쭉 내밀고 일하는 우리들 모습 같아 보였다.




요즘 사회는 뭔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예전에는 바쁘게 살았다면 요즘에는 그 변화된 사회에 따라가기 위해 허우적 댄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허우적 대면서 뭘 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거다.


특히 40대가 된 지금에서는 변화된 사회에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 아리송하다.

무턱대고 다른 사람 따라 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나에게 특출 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내게 지금 주어진 일을 위해 모니터에 고개를 파묻고 일하고 있다.


일하면서도 이렇게 있어도 되는 걸까.

이렇게 하면 계속 일할수는 있는 걸까.

변화에 대해 많은 생각이 오고 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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