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그대

알면서도 못 하는 것

by 박세환

무더운 여름 저녁

귓가에서 웽웽 소리가 난다.

아니나 다를까, 결국 모기에게 한방 물렸다.


간지러워서 긁고 싶지만 꾹 참는다.

알기 때문이다.

처음만 참으면 안 간지럽다는 것을.


간지럽다고 긁기 시작하면 붓고 마지막에는 피까지 난다.

처음만 잘 넘기면 되는데, 그게 참 어려운 것 같다.




세상을 살다 보면 알면서도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뻔히 알고는 있지만 먼저 몸이 반응하는 경우가 있고,

또는 이번 한 번만이라는 나약한 의지로 우리는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이게 반복하게 되면 습관이 된다.

흔히 말하는 안 좋은 습관

습관은 무서운 것이 고치기가 힘들다.

고치려면 큰 계기나 강인한 결심이 필요할 것이다.


커다란 의지가 없는 나로서는 처음부터 나쁜 습관을 안 만드는 것이 살아가는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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