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바다 그리고 땅

화합에 관하여

by 박세환

뜨거운 태양 아래 탁 트인 바다가 보인다.

그리고 그 위에 맑은 하늘이 펼쳐진다.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선, 바라만 봐도 기분이 웅장해진다.

거기에 나만 빠질세라 해변이 끼어든다.


이 세 개가 함께 어우러지는 것을 보니 무슨 유럽 국기 모양이 연상된다.

그런데 이 중에 한 개만 있으면 어떨까.

한 개만 있어도 멋있었겠지만 이 정도의 감성은 자극하지 못했을 것이다.


세 개가 함께 선을 이룰 때 멋진 장면이 연출되었다.

서로를 인정해주며 공존하는 모습처럼.

만약 이 선들 중 하나가 크게 일렁이는 순간, 나는 해변에서 도망쳐야 될 것이다.




우리는 남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조금씩이나마 가지고 있다.

남과 비교하여 으스대 보이고도 싶고.

남들이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기도 내심 바란다.


하지만 그 수준이 지나치게 되면 다른 사람과 어울리기 힘들 것이다.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할 때 우리는 화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가족처럼 가장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 조심하여야 한다.

그 균형이 깨지게 되면 파도가 일렁이며 쓰나미가 몰려오듯이 후회가 들이닥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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