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간에 매달린 여자

생존본능

by 박세환

거실 벤치에 둘째 HL이 누워있다

잠시 후 피곤했는지 잠이 들었다.

귀여워서 쳐다보는데 왼손에 눈이 간다.

떨어지지 않기 위해 굳게 움켜쥔 왼손


저 어린것도 안다.

떨어지면 아프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움켜쥔 그 손은 잠자는 내내 펴지지 않았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어려운 상황을 직면할 때가 있다.

이게 맞은 지 틀린 지 구분을 못 하겠고

어떻게 나아가야 되는지 물어볼 때가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우리는 알게 된다.

의지할 곳은 주님 한 분뿐이라는 것을.

둘째가 잠자면서도 놓지 않은 그 손으로 주님만을 꼭 붙들고 살아가기를 기도해본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너만 있냐, 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