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발 걸었어?

사회 정의란 무엇인가

by 박세환


집 앞 놀이터 옆에 있는 작은 숲.

그곳을 뛰어다니던 한 아이가 넘어졌다.

범인은 나무뿌리.

뛰어다니다 나무뿌리에 걸려 엎어진 것이다.

울고 있는 아이를 일으키는 아이 엄마는 속상해 보인다.


그런데 어떤 나무의 뿌리에 걸려 엎어진 것일까.

땅 위의 나무뿌리들이 너무 얽히고설켜 있어 도저히 모르겠다.

꼭 놀리는 것 같다. 누가 발 걸었는지 찾아보라고.




뉴스를 보면 기가 막힌 사건들이 많이 나온다.

그중에는 원통하고 억울한 사건들도 많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누군지 모르겠다는 사건.


가해자가 도망간 것도 아니고 잠적한 것도 아닌데

다들 가해자가 아니라고 한다.

그러면서 도리어 피해자에게 상처를 준다.


보통 우리는 사회 정의를 얘기한다.

그런데 사회 정의란 무엇일까.

얼핏 들어서 멋진 말인 건 알겠는데 정작 무슨 의미인지는 와닿지가 않는다.

신문에 사회 정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멋진 기사들이 많이 실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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