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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팡진일상
from 자기 to 아빠
호칭의 중요성
by
박세환
Sep 23. 2021
와이프 J와 사귈 때의 호칭은 '자기'였다.
그것은 결혼하고 신혼 생활 중에도 계속되었다.
왠지 '여보'라는 호칭은 어색해서 '자기'라는 호칭이 그 자리를 계속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다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그 왕좌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자기'라는 호칭에서 아이의 이름을 붙인 'HJ아빠'로 바뀌게 된 것이다.
밖에서도 '자기' 보다는 'HJ아빠'라고 부르는 게 남들 보기에 어색하지 않았다.
결국 지금은 '아빠'라고 불린다.
'HJ아빠'는 부르기에 길었던 것이다.
나에게 큰 딸이 생기는 순간이
었
다.
나와 동갑인 와이프 J는 평소에 성숙한 연상과 만나 '오빠'라고 부르고 싶었다고 한다.
그 소원이 크게 이루어진 것인지 '오빠'를 넘어 지금은 '아빠'라고 부르며 살고 있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호칭을 부를 때가 많이 있다.
그런데 직함이 있는 분들에게는 대리님, 과장님이라 부르면 되지만
입사한 지 얼만 안된 사원이신 분한테는 뭔가 부르기가 어색하다.
'사원님'이라는 말 자체가 개인적으로는 어색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분들이 어떻게 부르는지 보면 대부분 '누구 씨'라고 부르고 있다.
'씨'라는 호칭 자체가 뭔가 낮게 부르는 느낌인지라 나는 다르게 부른다.
그분이 하고 있는 업무를 기본으로 '무슨 담당자님'이라고 부른다.
그때의 피드백은 주관적인 생각이겠지만 조금 다른 것 같다.
서로 존중하고 올려줄 때 사이가 더 친근해지는 느낌.
그리고 남한테 존중받기를 원하는 것은 MZ세대뿐만이 아니라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그 기본의 시작이 호칭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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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은혜로 살아가는 두 아이의 아빠. 일상을 간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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