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의 시기
아침 출근길, 셔틀버스 타는 곳에서 나는 보았다.
세상이 갈라지고 있는 순간을.
구름으로 뒤덮인 곳에서 눈부신 햇살이 비집고 나오고 있었다.
꼭 병아리가 태어날 때 달걀 껍질 깨지는 것처럼.
나는 해가 뜨는 형상을 생각하면 너무 틀에 박힌 것만 떠올랐다.
바닷가 지평선에서 붉은 해가 멋지게 떠오르는 모습으로.
하지만 이번 것은 달랐다.
햇살이 어두운 구름을 쪼개면서 나오고 있었다.
꼭 어둠과 다투듯이 힘겹게 힘겹게.
그러나 알 수 있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어두운 구름이 훨씬 많았지만 곧 밝은 햇살이 한다발 쏟아질 것을.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두운 상황을 많이 접한다.
꼭 이번 코로나 사태처럼.
당장 보면 앞이 안 보이고 깜깜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환해질 것을 안다.
하지만 그냥 오는 것은 아니다.
햇살이 구름을 가르고 나오듯이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밝아지는 것이다.
개인적인 상황도 마찬가지다.
힘든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발버둥 칠 때
우리는 한 단계 성장하고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 다시 그런 일이 발생해도 우리는 그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경험을 통한 면역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 격변의 시기를 잘 이겨냈을 때 성장한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