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앙팡진시선
가진자 일수록 삶이 무겁다?
자기 삶에 만족하기
by
박세환
May 2. 2020
코로나로 집안에서 뒹굴며 답답해하던 아이들과 함께 갯벌로 놀러 갔다.
친한 동생네 가족과 만나 갯벌에서 신나게 노느데 재밌는 현상을 발견했다.
갯벌 한가운데를 횡단하다 보면 발이 깊숙이 빠지는데 차이가 있었다.
나는 발목을 넘어 거의 무릎 직전까지 빠졌고
친한 동생은 몸집이 거대해서 무릎을 넘어 허벅지까지 빠졌다.
그런데 아이들은 발목 정도만 빠지는 것이다.
같은 곳을 지나가는데 어른인 우리와 무슨 차이일까.
생각해보니 바로 몸무게 차이였다.
무거운 어른들과 가벼운 아이들의 차이였다.
거기에 몸집이 커다란 친한 동생은 더 깊숙이 빠졌다.
발이 빠지면서 갯벌 속에 있는 조개껍질이 밝을 긁으니 걸을 때마다 통증이 밀려왔다.
그리고 발이
잘
안 빠져
서
걷기도 힘들었다.
그러나 해맑게 웃으며 따라오라는 아이들을 보니 어떻게 중도에 안 간다고 말하랴.
세상을 살다 보면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분명히 이 정도면 됐는데 막상 이뤄놓으면, 더 가지고 싶고 남의 것에 눈이 가기 십상이다.
그러다가 또 목표에 도달하면 역시 성에 안차 더~ 더~ 를 외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과연 더 많이 가지는 삶이 좋은 것인가.
물론 많이 가지면 좋을지 몰라도 '자기만족에는 끝이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끝이 없는 욕심은 갯벌 속의 조개껍질처럼 우리 자신에게 상처를 읽힐지도 모른다.
자기 삶에 만족하며 사는 것도 엄청난 능력임에 틀림없다.
현재를 감사히 여기며 만족하며 살 때 우리는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keyword
갯벌
만족
여행
13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멤버쉽
박세환
라이프 분야 크리에이터
<감사가 뭉클뭉클> 출간작가
하나님 은혜로 살아가는 두 아이의 아빠. 일상을 간직합니다.
구독자
1,149
팔로우
월간 멤버십 가입
월간 멤버십 가입
매거진의 이전글
구형 이어폰을 고집하는 이유
행복한 추억으로 가는 열쇠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