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으로 이야기하는 시대

상대방을 대하는 진정성

by 박세환

요즘 코로나로 모두들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그러다 보니 얼굴만 보고는 사람들의 기분을 파악하기 어려워졌다.

이 사람의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마스크로 가려진 상태에서 맨 처음 시야에 들어오는 것이 눈이다.

눈가의 주름은 어쩔 수 없지만 눈동자 자체는 애나 어른이나 비슷한 것 같다.


그런데 말을 하는 순간, 바뀌는 것이 있다.

바로 눈빛이다.

웃고 있을 때, 화를 낼 때, 놀라워할 때.

그때마다 각각의 눈빛들이 고유의 캐릭터가 있었던 것처럼 나타난다.


입이 마스크로 가려진 상태에서 대화를 하다 보니 상대방의 상태를 눈을 통해 알게 된다.

평상시에는 입모양을 보며 상대방 기분을 알아봤다면

지금은 눈을 통해, 더 말하자면 눈빛을 통해 보게 되니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 더 자세히 보일 때도 있다.

진짜로 재밌어서 웃는지, 아니면 억지로 웃고 있는 것인지.

진짜로 공감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입으로는 리액션 하지만 딴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하루에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한다.

집에서는 가족과, 회사에서는 동료들과, 거리에서는 불특정 다수와.

그때마다 우리는 어떤 태도로 상대방을 대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되겠다.


눈빛으로 이야기하는 시대.

입모양은 감정을 숨기는데 익술 할지 몰라도

눈빛에는 그 사람의 마음이 그대로 투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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