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야, 너도 날 수 있었구나!!

위기 인식

by 박세환

토요일 오후, 첫째 HJ와 공원으로 산책 나왔다.

공원에 도착하니 누군가가 반갑게 인사해준다.

그건 바로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동물, 비둘기다.


언젠가부터 비둘기는 땅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사람이 옆에 다가와도 날아가지 않는다.

'워이' 하며 소리를 질러야지 그나마 조금 날아서 몇 발자국 옆에 착륙한다.

겁이 없는 건지 둔감한 건지, 가끔씩 운전하다가 도로 한가운데서 먹을 거 찾고 있는 비둘기를 발견하기도 한다.


신경 안 쓰고 땅에서 열심히 먹을 거를 찾고 있는 비둘기를 보며

우리도 저렇게 살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옆에 위험한 상황이 닥쳐오든지 말든지 당장 눈앞의 이익에 집중하는 모습.

꼭 우리의 모습과 비슷하다.


집에 오는 길에 탁 트인 공원 하늘을 매처럼 훨훨 날고 있는 비둘기 한 마리를 보았다.

비둘기가 원래 하늘을 나는 새 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신기해 보였다.

친구들은 땅에서 먹을 거 찾느라 바쁜데 쟤는 왜 하늘 높이 날고 있을까.

궁금함을 안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눈빛으로 이야기하는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