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의 숨바꼭질

by 박세환

마트 가는 길에 만난 멋진 단풍나무 삼형제

아파트 뒤에 꼭꼭 숨어있다.

재밌는 숨바꼭질 하듯이.


래는 누굴까 생각해본다.

자신들의 예쁜 단풍잎을 떨어뜨리는 바람일까.

아니면 앞으로 다가올 추운 겨울일까.


바닥에 떨어져 있는 낙엽을 보며 생각한다.

그들도 며칠 후면 앙상한 겨울나무가 될 것이다.

이것이 시간의 순리이기에.


사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지금 화려한 부자이던, 삶에 지쳐 가난하던

명백한 진리가 있다.

언젠가는 죽는 것이다.


그리고 상반된 두 낱말이 떠오른다.

천국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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