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 글을 쓰기 위해 사이트를 열었다.
그때 딸 HL이 다가와 말했다.
"아빠, 나랑 놀자."
손가락이 근질거리는지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
함께 놀자는 딸에게 한마디 했다.
"쓰고 싶은 글자 있어? 아빠가 여기에 써줄게."
이제 막 한글을 배우고 있는 딸은 아빠의 말에 씩 웃으며 말했다.
"잘 받아 써야 돼. 빼먹지 마.'
그러면서 부르기 시작했다.
"무지개
사랑
사랑해
아빠 사랑해요"
딸이 불러주는 것을 받아 적으며 느꼈다.
이게 평상시에 딸이 생각하던 거구나.
그때 마지막 문장이 귀에 꽂혔다.
"아빠 이제 놀자."
딸을 바라보니 씩 웃고 있다.
이게 진정한 속마음인 것은 누가 들어도 알 것이다.
그래서 물었다.
"뭐 하고 놀건대?"
잠깐 생각하던 딸은 대답했다.
"아빠, 안방으로 휴가가요."
이 말에 웃음이 빵 터졌다.
그리고 받아 적었다.
이 글의 제목으로 해야지.
둘째와의 즐거운 한글 놀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