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 하는 처음

by 박세환

아들 HJ의 생일선물로 체스가 들어왔다.

신나하는 아들을 보며 생각했다.

'체스 한 번도 안 해봤는데.'


그렇다. 나는 장기만 해봤지 체스는 처음이다.

아들은 포장지를 뜯자마자 체스하자고 조르기 시작했다.

'어떡하지. 이참에 배워야 하나.'


학교에서 배웠는지 규칙을 다 알고 있는 아들.

이런 아들을 보고 있자니 새로웠다.

언제 이렇게 커서 아빠와 체스를 하고 있을까.


잠시 설명서를 읽은 후 체스를 시작했다.

헷갈려하는 내게 아들이 훈수를 둔다.

나를 가르치려는 아들의 모습에 웃음이 나온다.


요즘은 새로운 것 투성이다.

아들과 함께 하는 모든 것들이.

9살이 되면서 머리가 커진 아들.

이러다 곧 자기도 어른이라고 우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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