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궁금하니? 나도 궁금해!!

행동에 의한 의사표현

by 박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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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후, 직장 동료들과 회사 앞 서울식물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걷다 보니 처음 보는 예쁜 꽃이 눈에 들어왔다.

가까이 가보니 우리보다 먼저 도착해 있었던 벌이 꽃잎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

6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는 연자주색 꽃은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하나의 커다란 요새를 이루고 있었다.


나는 궁금했다.

과연 벌들은 이 식물원에 있는 수많은 꽃들을 다 알고 있을까.

그들 사이에서도 꽃마다 이름을 붙여서 꿀을 모으고 있을까.

그리고 다양한 꽃들에서 가져온 꿀들을 모아놓은 벌집에서는 어떤 꿀맛이 날까.


그리고 또 궁금증이 몰려온다.

꽃들은 알까.

과연 이 벌은 누구이고, 내 꿀을 얼마큼 가져가는지.

꿀을 주고 싶은 벌이 있고, 주기 싫은 벌도 있을까.

또 나비랑 벌이 같이 오면 누구를 더 반겨줄까.


짤은 시간 동안 다양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오고 갔다.

그러다 한 가지 생각이 번뜩 들었다.

혹시 벌과 꽃은 서로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아마 서로의 몸짓으로 상대방의 생각을 파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도 살다 보면 말보다 상대방의 행동으로 의사를 파악할 때가 많다.

그게 더 우리에게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경우도 있다.

행동으로의 의사표현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을 흔히 눈치 없는 사람이라고도 얘기한다.

상대방의 말뿐만이 아니라 행동에 대해서도 우리는 주의를 기울이며 살아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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