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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간직하면 뭐가 남을까
내 책 소감이 뭐 이래.
by
박세환
Apr 10. 2023
교회 수련회에서 담임 목사님을 만났다.
그것도 한 테이블에서.
부목사님만 만나봤지 담임 목사님을 직접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
평소에 예배 영상에서만 봤는데 눈앞에 있으니 신기했다.
함께 밥을 먹는데 궁금한 게 생겼다.
얼마 전 출간한 내 책,
[
진리-
진
정한 승
리
를 바라는 사람들
]을 읽어봤는지 궁금해서이다.
교회 소식지에도 신간 소개로 실려서 알고 계실 것 같았다.
"목사님, 혹시 진리 읽어보셨어요?"
목사님은 밥을 먹다가 나를 바라보시더니 웃으시며 말했다.
"읽어봤지. 음... 기독교 판타지 소설."
나는 그 말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담임 목산님이 정말로 내 책을 알고 계시고 읽으셨다니.
"목사님, 어땠어요?"
나는 목사님의 대답에 귀를 쫑긋하며 기울였다.
담임 목사님이 뭐라고 말을 하셨다.
"쿠르쿠르쿼르. 크르쿼르........"
도대체 무슨 말인가.
목사님의 입을 계속 쳐다보는데 진짜 뭔 말인지 모르겠다.
그때 잠에서 깼다.
꿈이었다.
조금 황당하면서도 뭔 말인지 몰랐던 것이 이해가 되었다.
그런데 목사님의 대답이 계속 귀에 들렸다.
'꿈에서 깼는데 어떻게 계속 들리지.'
가만히 집중해서 들어보았다.
잠시 후 웃음이 나오며 그 정체를 알게 되었다.
사랑하는 딸 HL의 코 고는 소리였다.
"쿠르쿠르쿼르. 크르쿼르........"
요즘 감기로 코가 막혀있는데 저런 소리를 내다니.
잠자는 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시 잠을 청해다.
정말 담임 목사님에게 내 책 어땠는지 물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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