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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시커먼 녀석과의 동행
내실을 다져라!!
by
박세환
May 23. 2020
여름을 맞이
하여 차 안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였다.
거의 1년 만에 교체하는 에어컨 필터는 꺼내는 순간 헉~ 하였다.
분명 넣을 때는 하얘는데 튀어나온 애는 시커맸다.
도대체 차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도저히 같은 애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변해 있었다.
산전수전 다 겪었을 듯한 모습의 에어컨 필터는
왜 이제야 나를 꺼냈냐며 꾸짖는 듯이 보였다.
그 순간 차 안에서 콜록대던 우리 아이들 모습이 떠올랐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란 말은 이럴 때 하는 말인가.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내실보다는 외적인 것에 신경을 더 많이 쓰며 살아간다.
남들 눈에 어떻게 비치는지 염려하고 고민하며 뭔가 더 있어 보이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내실을 가꾸는 것에는 신경 쓸 생각조차 못한다.
내실이 빈약한 사람은 마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매우 중요한 기초공사가 부실한 아파트와 같을 것이다.
이런 아파트는 위기상황이 닥치면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 위험을 안고 있다.
눈에 보이는 차 외관과 실내가 아무리 삐
까뻔
쩍
하고 멋있어도
정작 눈에 안 보이는 에이컨 필터가 저 지경이 되면 우리의 건강을 책임질 수 없을 것이다.
도대체 우리 가족은 그동안 얼마나 더러운 공기를 마시며 싸돌아 다녔던 것일까.
에어컨 필터를 더 빨리 교
체해주지 못한 걸 아쉬워하며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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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
일상생활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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