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

by 박세환

길가 벤치에 앉아있다 눈에 띈 할머니

폐지를 잔뜩 실은 리어카를 밀고 가신다.

저 앞에 살짝 경사가 있는데 잘 미실 수 있을까.

힘들지 않을까.


보통은 망설이다가 도와줄 기회를 놓치고 만다.

조금만 용기 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후회.


가끔씩 생각한다.

남을 도와줄 수 있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고.


상대방이 거절하면 어떡하지.

모르는 분인데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하지.

마음은 돕고 싶지만 몸으로는 실천하기 어렵다.


이번에는 용기를 내봤다.

고마워하시는 할머니.

덩달아 내 마음도 포근해진다.

남을 도울 수 있는 것도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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