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운 유혹

by 박세환

칼날 바람이 잠을 깨우는 아침.

바닥이 미끄럽다.

눈에 안 보이는 살얼음판.


사람들이 조심조심 걷는다.

발바닥을 땅에 붙이고 스케이트 타듯이.

가만히 서 있어도 균형 잡기 어렵다.


버스 정류장에 서있는 사람들.

핸드폰도 보고, 음악도 듣는다.

겉으로는 태연하지만 다들 조심하고 있다.

미끄러지지 않게.


살다 보면 유혹이 많다.

한 순간의 실수로 미끄러질 수도 있다.

주님께 기도해야 되겠다.

죄의 유혹에서 지켜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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