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받은 선물

by 박세환

접시에 가재가 누워있다.

말로만 들어본 랍스터.

눈앞에 마주하니 흥분된다.

어떻게 먹어야 하나.


손으로 뜯어본다.

딱딱해서 잘 안 뜯긴다.

이빨 부러질까 봐 입으로는 못 하겠다.


결국 연장을 사용해서 부셨다.

근데 먹을게 별로 없다.

그 고생을 했는데.

게맛살이 그리운 건 왜일까.


세상을 살다 보면 부러운 게 많다.

하지만 나와 맞는지는 별개다.

실망할 수도 있다.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내가 네게 준 최고의 선물들을 생각해라.

세어보니 손가락이 모자란다.

감사하며 살아야 되겠다.


이전 24화미끄러운 유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