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늦은 오후, 집에 오는 길.
도로가 꽉 막힌다.
집에 빨리 가기 위해 선택한 신월터널
비싼 돈을 지불했지만 터널 안도 마찬가지다.
다른 때 같으면 쌩쌩 달렸겠지만,
오늘만큼은 여기도 차가 기어다닌다.
터널을 나오니 캄캄하다.
터널 들어갈 때는 해가 떠있었는데.
기분이 묘했다. 무슨 4차원 세계를 통과한 것처럼.
우리 인생도 변환점이 있다.
빛에서 어둠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변환되는 시점이.
하나님께 물어본다.
지금이 내 인생의 변환점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