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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와 가격

by 박세환

둘째 입학 기념으로 사준 별사탕

값싼 불량식품이다.

무인 마트에서 갖고 싶다며 고른 선물.


더 좋은 것도 사줄 수 있었는데.

저게 꼭 갖고 싶다고 했다.

나야 싸게 끝내서 좋지만.


집에서 첫째에게 자랑을 한다.

생색을 내며 첫째에게 별사탕 한 알을 준다.

저게 뭐라고.

중요한 건 첫째의 부러움에 둘째의 자존감이 뿜뿜이다.


꼭 비싸다고 좋은 걸까.

다 그런 것은 아닐 거다.

나에게 가치가 있다면 가격에 상관없이 소중할 것이다.

그런 일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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