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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댕국의 특별 비법

by 박세환

퇴근 후 집에 오니 맛있는 냄새가 난다.

내가 좋아하는 오댕국이다.

딸이 와서 한마디 한다.


'여기에 뭐가 들어갔게?'

무슨 특별한 걸 넣었을까.

오댕과 양파, 잘게 썰은 파가 보일 뿐이다.


그냥 웃으며 딸을 바라보니 나온 대답.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

이런, 딸이 다 컸구나.

이제 초등학교 입학한 애가 저런 말을.


딸을 꼭 안아줬다.

사랑스러운 선물을 보내주신 주님께 진정으로 감사하며.

이 순간을 소중히 간직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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