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라이딩의 도전

by 박세환

주말 아침.

새벽 자전거 라이딩.

새로운 곳에 가보고 싶다는 아들.


목표를 정했다.

자전거 타고 안 가본 곳으로. 더 먼 곳으로.

아들이 그토록 원했던 인천대공원으로.


차로는 가봤지만 자전거로 과연 갈 수 있을까.

길은 안다. 차로 자주 다녀봤으므로.

결정한 김에 일단 페달을 밟았다.

망설이면 생각이 바뀔까 봐.


놀랐다.

차로 갈 때 평지라 느꼈던 길이 언덕이었다니.

숨이 찬다. 허벅지는 터질 것 같고.


그만 집으로 유턴하고 싶었다.

하지만 뒤에서 묵묵히 따라오는 아들이 있기에 달렸다.

도전에 대한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결국 3시간을 달려 무사히 다녀온 인천대공원.

돌아올 때 지하철 역을 지나며 타고 싶은 유혹을 강하게 뿌리쳤었다.

아들과 함께 큰 벽 하나를 넘어선 것 같아 감사하다.


인생을 살다 보면 가끔 도전해야 될 일이 생긴다.

이때는 기도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주님이 힘을 주사 인도하실 것을 굳게 믿으며.



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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