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전화가 온다.
딸기 먹고 싶다는 딸.
과일가게에 들러 딸기를 산다.
한 팩 사려다가 두 팩을 산다.
마감세일이라.
검은 봉지에 담아 집으로 향한다.
발걸음이 가볍다.
딸이 원하는 것을 사줄 수 있어서.
검은 봉지는 아빠의 사랑이다.
사랑하는 자에게 뭔가 해줄 수 있다는 것.
받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이다.
하나님도 그런 마음으로 내 기도를 들어주시는 걸까.
그 커다란 사랑에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