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이 헷갈린다

by 박세환

경주 불국사.

누구나 아는 탑을 보았다.

석가탑과 다보탑.


그런데 항상 헷갈린다.

어느 게 석가탑이고 다보탑인지.

십 원짜리에 새겨져 있는 게 어떤 탑일까.


들었을 때나 알지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린다.

학교 다닐 때 국사 시험은 어떻게 봤는지.

그 많은 암기를 했다는 것이 신기하다.


머리가 늙어간다.

그만큼 기억력도 짧아진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그래도 마음에 새겨지는 것이 있다.

주님이 나와 함께 한 순간들.

내 삶의 원동력이다.





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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