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매

by 박세환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들

말을 안 듣는다.

반항도 하고.


화가 난 와이프가 혼을 낸다.

"매 가져와."

아직 한 번도 안 맞아본 아들.

고개를 돌린다. 가져오기 싫다고.


그때 둘째가 쪼르르 방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가져온 효자손.

순간 웃음이 빵 터졌다.

눈치 없이 가져오다니.


"엄마가 진짜로 오빠를 때렸으면 좋겠니?"

와이프의 말에 둘째가 웃는다.

속으로 생각한다.

저걸로 네가 맞을 수도 있다고.


하나님은 남을 정죄하지 말라고 했다.

그 정죄가 나한테 돌아온다고.

알게 모르게 조심하며 살아야겠다.


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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