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에 접어드는 아들
말을 안 듣는다.
반항도 하고.
화가 난 와이프가 혼을 낸다.
"매 가져와."
아직 한 번도 안 맞아본 아들.
고개를 돌린다. 가져오기 싫다고.
그때 둘째가 쪼르르 방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가져온 효자손.
순간 웃음이 빵 터졌다.
눈치 없이 가져오다니.
"엄마가 진짜로 오빠를 때렸으면 좋겠니?"
와이프의 말에 둘째가 웃는다.
속으로 생각한다.
저걸로 네가 맞을 수도 있다고.
하나님은 남을 정죄하지 말라고 했다.
그 정죄가 나한테 돌아온다고.
알게 모르게 조심하며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