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84년생.
이제 만 나이로도 40대다.
서른이 되었을 때는 별생각 없었다.
그냥 숫자 하나 바뀐 느낌.
하지만 마흔은 좀 달랐다.
왠지 모르게 '이젠 진짜 어른이 돼야 할 것 같은 나이' 같았다.
어른
1. 명사 :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2. 명사 : 나이나 지위나 항렬이 높은 윗사람.
3. 명사 : 결혼을 한 사람.
어른이란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봤다.
‘다 자란 사람’?
나는 과연 다 자랐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덜 자란 것 같다.
몸만 마흔이 됐지, 마음은 아직 이팔청춘 그대로.
속은 그대로인데 겉만 늙어가는 느낌.
어릴 적,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집엔 늘 아무도 없었다.
불 꺼진 빈집에 들어가는 게 싫었다.
그래서 마음먹었다.
나는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꼭 문 앞에서
“잘 다녀왔어? 오늘은 학교에서 별일 없었어?”
이렇게 인사해 주는 엄마가 되겠다고.
그 마음 하나로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다.
시작은 웹툰 작가였다.
운 좋게 신생 플랫폼에서 정식 연재도 해봤지만,
몇 달 만에 플랫폼이 망해버렸다.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다행이었다.
매주 마감이 있는 삶은 정말...
사람을 피폐하게 만든다.
손이 느린 나는 그림 하나 그리는 데
시간이 엄청 걸렸다.
시간이 없어 참치캔 하나 까서 밥 먹고,
씻지도 못한 채 하루 종일 그림만 그렸다.
집은 점점 쓰레기장처럼 되어갔고,
나는 겨우겨우 마감을 버텼다.
‘이건 도저히 못 할 짓이다...’ 싶었다.
그래서 진로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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