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등학교 6학년 딸을 키우고 있다.
우리 딸은 태어날 때부터 순둥순둥했다.
뭐든 잘 먹고, 어디서든 잘 자고,
어른들에게는 예의 바르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는 밝고 명랑한 아이.
아이들이 문 앞에서부터 눈물 터뜨린다는
소아과, 치과도 우리 딸에겐 그저 일상일 뿐이었다.
치료를 덤덤하게 잘 받고 나오는 모습이
대견하기까지 했다.
참고로 나는 치과 가기 싫다고 버티다
덧니가 드라큘라처럼 자라 교정을 했다. 하하...
초등학교 4학년 무렵, 딸은 갑자기 이렇게 선언했다.
“나, 싱어송라이터가 될 거야!”
아이돌은 싫다고 했다.
작사하고 작곡해서 자신이 만든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 말에 피아노 학원과 기타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딸은 지금껏 공부 관련 학원은 한 번도 다닌 적이 없다.
하고 싶다는 예체능 학원만 보냈다.
지금은 기타와 배드민턴을 배우는 중이다.
작곡을 하려면 기본이라고 시작한 피아노는
1년쯤 다니다가 그만뒀다.
처음 그만두고 싶다고 했을 때는
너무 어려운 곡만 배워서 힘들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조금만 더 노력해 보자고 설득했다.
하지만 한 달쯤 지나, 딸이 눈물 흘리며 말했다.
“선생님이 가르쳐 줄 때 너무 화내면서
소리를 지르셔...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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