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월 말, 여름의 한복판이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새벽을 뺀 모든 시간이 덥다.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주르륵 흐른다.
다행히 남편과 나는 더위를 크게 타지 않는다.
문제는 딸이다.
우리 딸은 더위도 타고, 추위도 탄다.
이미 한 달 전부터 학교에서 돌아오면
가방을 방 한구석에 던져놓고는 외친다.
"으아~ 더워! 에어컨부터 틀어줘!"
지금 우리가 사는 집은 뒤로는 산이,
앞으로는 시냇물이 흐른다.
산 쪽 창문을 열어두면 바람이 솔솔 들어와
나는 그리 덥지 않다.
그래서 우리 집 에어컨은
늘 딸의 귀가와 함께 작동을 시작한다.
청약에 당첨돼 신축 아파트로
이사 온 지도 벌써 1년이 넘었다.
이전까지는 주로 빌라에서 살았고,
새 아파트는 처음이었다.
이 집엔 무려 천장에 에어컨이 4대나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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