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월등ㆍ황전 주민들 ‘폐기물처리시설 1순위’ 발표에

by 전라도뉴스 안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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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전라도뉴스] 순천시의 지역최대 현안인 폐기물처리시설(클린업환경센터)에 대한 입지선정을 두고 월등면 송치가 1순위로 발표된 가운데 지역민들이 이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며 반발하고 나섰다.



13일 오전 ‘월등면 쓰레기처리장 신축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입지선정위원회(공동위원장 정판석, 이경재)’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집회에는 이 지역구 유영갑, 오행숙 의원을 비롯한 지역주민 50여명이 머리띠를 둘러메고 구호를 외치며 피켓 시위를 펼치는 등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1순위 발표에 강력 항의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이하 입지선정위원회)’는 제14차 회의를 개최하고 월등면 송치 일원을 클린업환경센터의 최적후보지로 선정하고 발표했다.



대책위는 “월등면과 인근 황전면은 순천에서도 알아주는 좋은 경치를 자랑하며 매실과 복숭아를 키워온 청정지역이다”면서 “그동안 이 지역에는 쓰리게 처리장 설치가 안 된다고 월등면민 687명의 반대 서명을 받아 진정서를 제출하고 주민공청회를 실시하는 등 수 없는 반대의 목소리를 외쳤는데 순천시의 기습적 결과 발표에 분개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순천시와 입지선정위원회에서는 쓰레기장 설치 타당성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기로 했고 보고서 점수를 토대로 공개 후 결정하기로 했다”면서 “아직 보고서도 나오지 않았는데 월등면 송치가 1순위로 확정된 것처럼 언론에 보도한 것은 이율배반적인 행정이다”고 지적했다.



또 대책위는 “월등면 계월마을은 농촌지역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관광객이 많은 곳인데 쓰레기 처리장이 있으면 귀농인들과 관광객들은 눈살을 찌푸릴 것이다”고 전하며 “후보지 철회가 있을 때까지 죽기를 각오하고 우리의 삶의 터전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입지선정위원회의 발표는 1순위 확정이 아닌 최적 후보지에 대한 결과를 시민들께 보고 드린 것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입지타당성 조사결과 열람, 환경영향평가, 지역주민공청회의 과정을 거쳐 입지결정고시 등 법적인 절차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발표가 있기까지 그동안 수 많은 공정회와 회의 등을 통해서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방법을 모색해온 만큼, 결정이 확정되는 그 순간까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끝까지 경청하면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순천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결단의 순간에 순천시의 차질 없는 집행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진행될 법적절차에 따른 순천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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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출처 : 전라도뉴스(http://www.jl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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