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역사·문화 체계적 연구 본격 시동… 시민 2000여 명 운집 출범식
[순천/전라도뉴스] 순천의 역사와 문화, 정신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학습하기 위한 ‘순천학연구소’가 지난 13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공연장에서 공식 출범했다. 출범식에는 시민 2,000여 명이 참여해 순천의 정신을 재정립하려는 움직임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연구소 출범의 중심 인물은 허석 전 순천시장이다. 그는 상임대표로 공식 취임하며 “순천은 이름 자체로 학문적이고 역사적인 연구의 대상”이라며, “순천의 정신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해 미래를 밝혀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하늘의 순리를 따른다는 ‘순천(順天)...연구가 필요하다”
허 대표는 이날 기념사에서 “하늘의 순리를 따른다는 뜻의 ‘순천(順天)’은 지명 자체가 철학적이고 의미 있는 이름”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민관학 어느 분야에서도 순천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식과 배움은 나눔 속에서 빛난다”며 “소통과 공유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열린 단체로 순천학연구소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민간 주도의 첫 순천학 연구기관… 지역 인사 총집결
순천학연구소는 순천 시민과 전문가들이 주도하는 민간 중심의 첫 연구 조직으로, 공동대표 10명, 자문위원 58명, 분과위원장 64명, 총 1004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김용준 전 순천매산여고 교장과 신근홍 전 순천시사 편찬위 상임위원, 이상대 순천시체육회장, 조재건 변호사, 심순섭·양현심 전 순천시 사무관 등 10명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58명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또 문화·예술·노동·여성·청년·의료·관광 등 16개 분과위원회에 64명의 분과위원장 등 정계·학계·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 정치권·문화계도 대거 응원...허 대표 ‘順天學硏究所’ 휘호로 감사 표시
출범식에는 주철현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김문수 국회의원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전했고, 영상 축하 메시지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권향엽·조계원·염태영·김태년·박홍근 의원 등 정치권 인사 30여 명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가수 설운도를 비롯한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영상 축하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는 6·15 합창단과 가수 한미화의 공연, 시민들의 메시지를 담은 6폭 병풍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함께 펼쳐졌다.
특히, 허석 대표가 직접 ‘順天學硏究所’라는 휘호를 쓰는 장면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순천의 미래를”
허석 대표는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중요하다”며, “순천 발전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인 허석 전 시장은 재학 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인물로, 작가로서도 순천과 남도 지역의 역사적 인물과 설화를 재해석한 저서를 출간하며 지역문화 보존에 앞장서 왔다.
그는 민선 7기 순천시장으로 재임하며 순천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연구소 출범을 계기로, 순천의 유래·역사·문화적 가치를 보다 깊이 연구하고 보급하는 데 전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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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출처 : 전라도뉴스(http://www.jl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