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순천농협, 낙안면 결혼이민여성 박현진씨 장관상

기후변화 시대, 열대작물로 농업의 새 길 열어… 순천농협의 포용과 지원

by 전라도뉴스 안병호
212638_209105_4117.jpg

[순천/전라도뉴스] 기후변화로 농업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는 요즘, 순천 낙안면에서 ‘새로운 농업의 길’을 개척한 결혼이민여성이 있다. 순천농협(조합장 최남휴) 조합원 박현진 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낯선 땅에서 열대작물을 성공적으로 재배하며 농업 다변화의 선도 사례로 떠올랐다.


박 씨는 지난 15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제6회 결혼이민여성 리더경진대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우수농업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농촌에 뿌리내린 결혼이민여성의 도전과 공헌을 발굴하는 전국 규모 행사다.


박 씨는 순천 낙안면에서 고추, 카사바, 공심채 등 열대작물을 재배하며 국내 기후에 맞는 재배기술을 직접 개발했다. 이를 이웃 농가와 공유하고, 지역 공동체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농업모델’을 제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박현진 씨는 “다문화가정 구성원이 농촌의 일원으로 인정받아 매우 뜻 깊다.”며, “다른 이민여성들과 농업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남휴 순천농협 조합장은 “박현진 씨의 노력은 순천농협이 지향하는 포용적 지역농업의 모범 사례”라며 “이민여성들이 지역사회에서 농업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순천농협의 세심한 지원과 한 이민여성의 도전정신이 만나, 낙안면 들녘에 ‘작지만 큰 변화’가 피어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라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www.jldnews.co.kr

https://www.jld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2638


안병호 기자



출처 : 전라도뉴스(http://www.jldnews.co.kr)


keyword
작가의 이전글전남도의회 김진남 의원, 교육청 교복지원조례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