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전라도뉴스] 전남동남부레미콘사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이 새로운 리더를 맞았다.
조합에 따르면 지난 29일 38개 회원사가 참여한 이번 이사장 선거에서 일성레미콘 장성호(53) 대표가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신임 이사장에 당선됐다.
장성호 신임 이사장은 30년 업계 경력을 바탕으로 “협동의 기치로 미래를 짓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그는 “회원사 간의 신뢰와 협동이야말로 조합이 나아갈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며 “이제는 말이 아니라 실행으로 보여주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번 당선은 단순한 수장 교체를 넘어, 조합의 오랜 관행을 바꿀 ‘변화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그는 “레미콘 산업의 기본은 안전”이라며 “조합원사들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함께 안전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조합 경쟁력의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조합 사무소 이전과 전국 최초 지역레미콘협동조합 CI(로고) 구축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 사무소가 유흥시설 인근에 위치해 조합의 위상과 맞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조합의 품격과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새 공간으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한 투명한 경영을 위한 강력한 실행 의지를 밝혔다. 카카오뱅크를 활용해 지역 협의회 통장 내역을 공개하고, SNS를 통한 정보 공유 채널을 구축해 조합의 예산과 의사결정을 조합원 모두가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폐쇄적인 운영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조합은 모든 회원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장 이사장은 전문 경영인과 투자 경영인을 동등하게 대우하겠다는 파격적인 의전 약속으로도 주목받았다. 그는 “30년 넘게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조합 발전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쏟아붓겠다”며 “실행력 있는 리더십으로 조합을 전국 연합회 이사회에 진출시키고, 조합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선진형 협동조합’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장 이사장의 강한 추진력과 소통 중심 리더십이 조합의 체질을 바꾸고, 지역 레미콘 산업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ag
저작권자 © 전라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s://www.jld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4072
안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