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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내년 본예산 1조 5,669억 원 편성

올해보다 900억 원 늘어난 역대 최대…‘전 분야 성장 로드맵’ 제시해

by 전라도뉴스 안병호
216008_212464_3113.jpg 순천시청사 전경사진.

[순천/전라도뉴스]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내년도 본예산을 1조 5,669억 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하며 ‘전남 1위 재정도시’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올해보다 900억 원(6.1%)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순천시는 전남 22개 시·군 중 2년 연속 예산 1위를 기록하게 됐다.


순천시는 지난 3년간 세입 확충과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건전 재정을 유지해 왔다. 그 결과 내년도 예산 역시 흔들림 없는 증가세를 기록하며, 최근 5년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시는 이를 토대로 시민 생활 안정과 도시 성장 기반 확충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예산 편성은 민생경제 회복, 농업 경쟁력 강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 확대, 미래산업 육성, 정주여건 개선 등 5대 분야에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지역 상권 회복과 청년 지원을 중심으로 예산이 배치됐다. 주요 사업은 ▲순천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140억 원 ▲원도심 상권 활성화 20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자 지원 19억 원 ▲청년고용 이어드림 10억 원 ▲공공배달앱 ‘먹깨비’ 활성화 8억 원 등이다. 시는 고물가·경기침체 상황에서 소상공인과 청년층의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농업·농촌 분야는 올해보다 110억 원(6.4%) 증가한 예산이 반영됐다. ▲농어촌 기초생활거점 조성 및 생활여건 개선 159억 원 ▲농어업인 공익수당 98억 원 ▲유기질·맞춤형 비료 지원 48억 원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15억 원 ▲청년 후계농 정착 지원 9억 원 등이 포함됐다. 순천시는 농촌 경쟁력 강화와 청년 농업인 육성을 통해 농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복지 분야는 모든 세대를 대상으로 한 지원이 확대됐다. ▲기초연금 1,491억 원 ▲영유아 보육료 322억 원 ▲노인 일자리 사업 173억 원 ▲보훈·유공자 명예수당 58억 원 ▲북부노인복지타운 건립 38억 원 등이 포함돼 총 331억 원(6.6%)이 증가했다. 시는 “전 세대가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는 대폭 확대됐다. ▲바이오 특화 지식산업센터 137억 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80억 원 ▲갯벌치유 관광플랫폼 조성 79억 원 ▲글로컬 대학 30사업 23억 원 ▲문화콘텐츠 전략펀드 조성 22억 원 등이 배정돼 바이오·콘텐츠·교육 분야의 기반 마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주여건 개선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연향들 도시개발 분양수입 800억 원 ▲남해안 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 부지 매입 77억 원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 70억 원 ▲신대 공영주차장 조성 65억 원 ▲옥천 하천 정비 20억 원 등이 반영돼 시민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건전한 재정 운용을 통해 예산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었다”며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는 동시에 미래산업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본예산안은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19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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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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