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지방자치단체 주도 위성개발… 2027년 누리호 6호기 발사 예정
[순천/전라도뉴스]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개발 중인 첫 인공위성 ‘순천 SAT’이 2027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6호기에 탑재된다.
시는 최근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한 ‘누리호 6차 발사 부탑재위성 공모’에서 순천 SAT이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정부·지자체·대학·기업 등 10여 개 기관이 참여해 2개월간 서면심사와 현장발표 등 체계적인 평가를 거쳤으며, 최종 6개 기관의 위성이 선정됐다. 순천SAT은 지자체 단위로 추진된 첫 인공위성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높은 공공성과 상징성을 인정받았다.
‘순천 SAT 프로젝트’는 순천시가 주도하는 위성 개발사업으로, 순천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 조립장에서 조립되는 누리호 6호기에 함께 실릴 예정이다. 순천시가 주체가 되어 자체 위성을 우주로 올리는 것은
지역 산업의 한계를 넘어, 순천이 우주산업도시로 도약하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순천 SAT은 ▲순천의 생태환경 관측 및 분석 ▲지역 기업의 우주기술 검증 ▲지역 학생을 위한 위성개발 교육 연계 등 실질적인 기능을 갖춘 위성으로 설계됐다. 이러한 목표가 ‘공공성’과 ‘실현가능성’을 모두 충족해 이번 공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시는 위성 발사 이후 국가정원 일대를 중심으로 시민 체감형 우주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위성 관측과 데이터 통신 활용 교육, 청소년 대상 우주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우주산업에 대한 시민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 교육 자산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 SAT의 발사는 순천이 우주산업의 주체로 공식 진입하는 첫걸음”이라며 “지역의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발사체에서 위성, 방산으로 이어지는 ‘우주도시 순천’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발사체와 위성개발을 연계한 종합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향후 우주항공산업을 지역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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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