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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가 쉬어가는 정원” 순천만국가정원, 겨울의 마법

대형트리·산타버스·회전목마까지… 정원이 크리스마스 마을로 변신

217047_213506_4814.jpg 노을이 비치는 순천만국가정원 호수공원 대형트리 모습.
217047_213507_4840.jpg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트리 모습.

[순천/전라도뉴스] 순천만국가정원이 겨울철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바쁜 산타도 쉬어가는 산타가든’을 주제로 대대적인 겨울 정원 연출을 선보인다. 순천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정원을 단순한 관람 공간이 아닌 체험형 윈터 빌리지로 조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 명소로 운영할 계획이다.


동문 입구에는 서울 롯데타워 등 수도권 주요 랜드마크에 설치됐던 높이 13m의 대형 프리미엄 트리가 세워졌다. 이는 순천만국가정원에 최초로 도입된 사례로, 수도권 수준의 크리스마스 연출을 지방에서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2월 중순부터는 트리 주변을 중심으로 ‘산타빌리지’가 본격 운영된다. 크리스마스 과자, 장난감, 세계여행 등 다양한 콘셉트를 반영한 전시·체험 공간이 마련돼, 관람객에게 동화 속 마을을 연상시키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정원 주요 구역도 각각의 테마로 꾸며졌다. 식물원 입구는 붉은 장식의 ‘레드 크리스마스’, 시크릿 어드벤처 구역은 눈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연출됐으며, 테라피가든에서는 크리스마스 한정판 디퓨저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기존 애니벤져스 퍼레이드 차량은 크리스마스 버전으로 개편된 ‘산타버스’로 운행된다. 또한 플로리스트와 협업한 크리스마스 회전목마가 새롭게 추가돼 정원의 풍경을 더욱 다채롭게 했다. 프랑스가든과 낙우송길에는 야간 조명이 설치돼, 12월 밤을 밝히는 ‘나이트 산타가든’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외에도 12월 20일부터 25일까지는 ‘산타가든 위크(가칭)’가 개최될 예정이다. 만들기 체험, 보물찾기, 참여형 이벤트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크리스마스 시즌 정원을 찾는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산타가든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정원 전체가 하나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공간으로 변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겨울의 낭만과 따뜻한 휴식을 함께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만국가정원은 올해 누적 방문객 450만 명을 돌파했으며, 영업수익은 12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시는 이를 ‘정원경제(가든노믹스)’ 확장의 실질적 성과로 평가하며, 2026년에는 계절별 테마 정원과 참여형 콘텐츠를 한층 강화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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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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