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3회 운영...느린 산책·다례·필사·국악 공연 결합
[순천/전라도뉴스]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봄꽃 개화 시기에 맞춰 선암사 일원에서 운영한 체험형 프로그램 ‘일장춘몽’을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선암사의 봄 풍경을 배경으로 느린 산책과 스냅 사진 촬영, 다례 체험, 힐링 필사, 퓨전 국악 공연 등을 결합한 오감 치유형 콘텐츠로 기획돼 참여자와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순천 지역 작가 양진석의 문화유산 해설과 함께 진행된 ‘선암사 느린 산책’은 사찰의 역사와 숨은 이야기, 지역 주민들의 삶을 풀어내며 참가자들에게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또 500년 넘게 이어온 선암사 매화 아래에서 진행된 스냅사진 촬영은 참가자들의 추억을 기록하는 시간으로, 현장에서 사진을 즉시 인화해 제공해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전통야생차체험관에서는 다례 전문가의 안내로 차를 우려내는 다례 체험과 다식 체험이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봄꽃을 형상화한 화과자와 함께 차를 즐기며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조용한 공간에서 진행된 힐링 필사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스스로에게 집중하며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펼쳐진 퓨전 국악 공연에서는 25현 개량 가야금과 해금 선율이 봄꽃과 어우러지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참가자들은 익숙한 곡을 함께 따라 부르며 프로그램의 여운을 나눴다.
참가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한 참가자는 “필사를 통해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오랜만에 원고지에 글을 쓰며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참가자는 “매화가 만개한 선암사에서 보낸 하루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부 관광객은 “하룻밤 더 머물며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순천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문화, 체험이 결합된 치유형 관광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일장춘몽은 순천의 자연 자원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대표적인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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