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7권 50.
“땅에서 태어난 것들은 땅으로 돌아가고, 하늘에서 생겨난 것들은 다시 하늘로 되돌아간다.”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7권 50 중에서
영화 <위시>를 가족과 함께 보고 왔다.
18살이 되면 자신의 소원을 마법사인 왕에게 빈다.
그리고 언젠가 왕이 그 소원을 이뤄주길 바라면서 잊어버린다.
왕의 마법 견습생 면접을 보던 아샤는 영원히 이뤄주지 않는 꿈도 있다는 걸 알고, 소중한 그 꿈을 되돌려 주자고 한다.
자신이 이뤄보려고 노력은 할 수 있도록 말이다.
왕에게 의문과 반대 의견을 낸 아샤는 왕의 눈밖에 난다.
자신의 소원을 하늘에 빈 날, 별이 찾아온다.
왕은 자신에게 의문을 품는 백성들에게 분노하고, 금지된 마법에 손을 대고 흑화 한다.
아샤가 별과 친구들과 함께 마법사 왕으로부터 사람들의 소원을 되찾아 주려고 노력하는 이야기다.
꿈을 이룰 수는 없어도 꿈을 품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의 모습은 활기차고 빛이 난다.
나의 소중한 꿈은 무엇인가, 그 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였다.
영화에는 아샤가 12살에 돌아가신 철학자 아버지, 100세 생일 후 소원을 되찾고 꿈을 이뤄가는 할아버지, 꿈과 꿈이 만나 이뤄질 수 있게 도와주는 여왕이 나온다.
우리는 스스로의 꿈도 있지만 누군가에게 꿈이 되기도 하고, 영감을 주는 이가 되기도 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도움을 주기도 한다.
꿈은 누가 대신 이뤄주는 게 아니다.
죽음은 당연한 일이지만 반짝이는 삶은 당연하지 않다.
스스로가 찾고 노력해야만 얻을 수 있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시간을 무엇을 생각하고 어디에 쓰느냐도 크다.
타인과 외부로부터 침해받는 시간을 지켜내야 할 이유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