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7권 63.
플라톤은 이렇게 말했다 : “모든 정신은 자기가 원하지 않는데도 진리를 빼앗긴다.” 이 말은 정의와 절제와 선의를 비롯한 그런 종류의 모든 미덕들에도 적용된다. 이것을 마음에 새겨두고 늘 기억하라. 너는 모든 사람을 더 온유하게 대하게 될 것이다.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7권 63.
잠이 오질 않아 누웠다 일어났다 반복했다.
갈수록 정신이 또렷해진다.
머릿속엔 온갖 생각들이 둥둥 떠다니고, 당장 해결해야 할 일로 마음이 복잡하다.
이번에야말로 주도성을 갖고 행동할 때인데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조심하게 된다.
만족스러운 결정이면 좋겠지만 후회가 남더라도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다.
결혼 10년 차, 전업주부 10년 차, 엄마 10년 차다.
그래서 올해가 내게 더 특별하다.
어떤 것은 마지막이 될 것 같고, 어떤 것은 시작점이 될 것 같아서다.
가까운 이 중에 유일하게 책의 메시지대로 제 인생을 사는 사람이 있다.
자기에 대한 믿음이 매우 강해서 목표하는 바에 도달하고도 남을 것 같다.
나는 책으로 이론만 겨우겨우 알아가는 것을 어떤 이는 몸으로 직접 부딪히며 이미 행동하고 있다.
자기 믿음은 그 과정에서 더 단단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나는 아직 더 부딪히고 깨져야 한다.
10년의 분기점에 들어선 2024년.
내가 살고 싶은 하루로 계속 채워 나가다 보면 나도 더는 타인의 시선과 말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올해의 마지막 날, 한 해를 되돌아보며 웃을 수 있도록 하루에 최선을 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