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8권 10.
진정으로 선한 자라면 쾌락을 놓친 것을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쾌락은 유익한 것도 아니고 선한 것도 아니다.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8권 10.
오늘 문장을 다시 정리하며 이해해 본다.
후회라는 것은 유익(이롭거나 도움이 될 만한 것)을 놓친 것에 대한 자책이다.
선은 유익할 수밖에 없으므로 늘 관심을 쏟아야 한다.
진정으로 선한 자라면 쾌락을 놓친 것에 후회하는 일은 없다.
쾌락은 유익한 것도 선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후회하는 것은 ‘선’을 놓쳤기 때문이다.
단순한 이익에, 주위 떠밀림에 정신 못 차리고 있다가 중요한 것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내게 유익한 것이 아예 없지만은 않지만, 잃어버린 유익만큼 중요한 게 아니었기에 두고두고 후회를 하하는 것이다.
다시 이전으로 되돌리려는 데는 손해가 발생한다.
그럼에도 되돌리는 게 더 낫다.
이 문제뿐만 아니라 원고 작업, 일, 수입,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 생각이 많다.
이런 고민을 물질에서 오는 일시적 만족감으로 누르려는 내가 보인다.
쾌락은 유익한 것도 선한 것도 아니라고 하지 않는가.
《절제 수업》을 다시 펼쳤다.
‘어떤 미덕이든 책장 위에만 존재한다면 아무 소용없다, 자기 절제는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갈고닦는 것이다, 절제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살아가는 삶으로써 증명된다.’
책을 넘겨 보며 내 안에 이는 충동을 가라앉힌다.
말보다 행동이다.
이제는 후회하는 마음일랑 완전히 접어두고 내 앞에 당면한 문제를 하나씩 더 자세하게 파고들어야 한다.
쾌락에 마음과 시간을 줄 여유가 없다.
잘못된 선택은 반면교사로 삼고,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것이 현재에 매몰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