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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현진 Jun 14. 2024

유익한 우주의 일부라는 전제에 기대어 본다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10권 6.

전체의 일부로서의 나는 전체가 내게 할당해 준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갖지 않게 될 것이다. 전체에 유익한 것이 부분에 해로울 수는 결코 없고, 전체는 그 자신에게 유익하지 않은 것은 그 자체 속에 단 하나도 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10권 6 중에서



전체가 유익하면 그 안에 담긴 일부도 유익하다.

거꾸로 생각해 본다.

일부가 유익하기에 전체를 이로운 길로 이끄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은가.

돌고 돌아서 선택한 길이 제발 전체에게 유익한 길이길, 꼭 내가 그렇게 만들기를 간절히 바란 오늘이다.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내가 존재하기 전부터 정해져 있던 것이라는 어제의 문장과 우주 전체의 일부인 나는 유익한 것이라는 전제가 힘이 된다.

결국엔 일어날 일이었고, 그것은 해로운 게 아니다.

왜냐하면 나는 우주 전체의 일부이고, 유익한 존재인 우주 본성의 일부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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