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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현진 Jun 19. 2024

사멸한다는 것은 변화한다는 의미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10권 7.

자연이 우주 안에 담고 있는 전체를 구성하는 부분들은 필연적으로 사멸하게 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사멸한다"는 것은 "변화한다"는 의미다.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10권 7 중에서



최근 갑작스러운 변화가 여러 가지 있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선택에 대한 고민, 부풀었다 가라앉았다를 반복하던 일의 번복.

마음 다잡고 안정기라 생각했더니 다시 혼돈의 선택지 앞에 던져졌다.

제한적인 선택지 안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머리는 더욱 복잡해졌다.

그 사이 시간, 감정, 에너지 소비를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외부 상황에 휩쓸리지 않기 위한 종지부를 여기서 찍고 싶었다.

지금은 최종 결론에 대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다.

결국엔 다 잘 될 거고, 잘한 선택이 될 테지만 과정이 험난할 뿐이다.

여기서 일어나는 "변화"는 이전의 나를 "사멸" 시키고, 이 "사멸"이 내가 새롭게 태어나게 될 "변화"가 될 수 있도록 주체적으로 만들어 나가리라.

사람은 고난 속에서 배우고 성장한다는 말이 꼭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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