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12권 1.
다른 사람들이 저지르는 악이나, 네 자신의 판단이나, 사람들이 하는 말들이나, 너를 둘러싸고 생겨나는 육신의 이런저런 감각들이 너의 길을 가로막지 못하게 하라. 그런 것들이 너를 방해하려고 하겠지만, 너는 얼마든지 그런 것들을 물리치고서 너의 길을 갈 수 있고, 또 가야 하기 때문이다.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제12권 1 중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가혹한 경쟁 구도가 눈살을 찌푸리게 할 때도 있지만,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분명 자극이 된다.
무엇보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에 대한 애정과 열정에 소름 돋을 때가 많다.
최근에는 <스테이지 파이터>와 <흑백 요리사>를 챙겨 보고 있다.
춤과 음식. 둘 다 내게는 다른 세계 이야기다.
몰라도 감탄하며 보는데 안다면 그 사람들이 걸어온 길에 더욱 경탄할 것 같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볼 때 응원하게 되는 두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실력과 인품으로 조용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사람이다.
저 사람은 누구지? 하고 갸우뚱하며 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실력이 출중하고 겸손하다.
남을 깎아내리는 말은 하지 않고 제 실력에 대해서만 말한다.
이런 마음이라면 잘 되고야 말 사람이란 생각에 응원하게 된다.
다른 한 사람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며 정상에 있는 사람이다.
그들은 실력은 물론이고 인품도 훌륭하다.
말과 행동에서 괜히 저 자리에 있는 게 아니구나 느낀다.
업을 대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실력과 인품을 갖춘 사람들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이 있다.
주위 환경과 말에 잘 휘둘리지 않는다.
멘탈이 흔들려도 얼른 다잡고 일어선다.
연습으로 실력을 쌓고 내면을 더욱 단단하게 하는 데만도 시간이 부족하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큰 성장 경험이 되기에 참가자들 모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여기 있어야 할 사람이 아닌데 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참가 자체만으로도 존경스럽다.
나의 길을 가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묵묵히 내 시간을 쌓아나가는 것뿐이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는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다.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면 주위에서 하는 말도 타격감이 없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은 타인이 아니라 나이다.
언제나 답은 내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