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by 안현진


문장 속 상황이 웃기다. 풍자적이다.

무슨 말인지 몰랐으니 해롭지도 않았을 거라고.

같은 가치관을 가진듯하여 신나게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이상하다.

같은 듯 보였던 가치관이 전혀 같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을 때 허탈감이 밀려왔다.

여태 우린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구나. 서로가 이해하고 있는 게 달랐구나.

내가 잘 알고 있다 해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붕 떠서 이야기할 필요가 없음을 알았다.

내가 생각하는 게 아닐 수도 있고 상대방에게 내 생각이 온전히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나나 상대방이나 무슨 말인지도 모르면서 착각 속에 얘기를 나누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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