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공자_제7편 술이(述而) 2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네들은 내가 무언가 숨기는 게 있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자네들에게 숨기는 것이 없네. 나는 무언가를 행하고서 자네들에게 가르쳐 주지 않는 일이 없는 사람이니, 그것이 바로 나란 사람이네."
-《논어》, 공자_제7편 술이(述而) 23.
늦은 저녁을 먹고 거실 책상에 앉아 있었다.
오늘 하루 내 모습과 마음가짐을 떠올리니 기분이 가라앉았다.
어제 아이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엄마, 아빠가 모른다고 쳐. 그래도 너는 알잖아. 너한테 부끄러운 행동은 안 해야 할 거 아니야.”
거짓말을 한 아이에게 말했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안다.
스스로를 속일 수는 없다.
하루에 대한 반성으로 생각에 잠겼다.
그때 둘째가 말했다.
“엄마, 오늘 성실에 대해서 배웠어.”
“오, 성실이 뭐야?”
“자기 일을 끝까지 하는 거와 노력하는 거랑 참고 이겨내는 마음.”
그 말을 듣고 생각했다.
아, 나는 성실하지 않았구나.
아이가 말한 성실의 정의에 벗어나 있었다.
내가 이탈한 궤도 안으로 다시 들어가야 한다.
숨기려 해도 내게는 숨길 수 없으므로 진실하게 마주해야 한다.
다시 나답게 살기 위해 오늘 하루를, 내 마음을 되돌아본다.